도둑맞은 집중력을 읽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이후인 2010년 이후 태어난 세대를 인류통계학자는 알파세대라고 칭한다. 책과 함께 사라진 문해력과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숏폼에 노출되어 글을 읽고 이해하는 정적인 활동에 흥미를 잃어버린 세대. 그래서 집중력이나 언어능력이 전 세대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진 도파민 인류의 출현에 대해 전 세계의 저명한 인류학자와 사회과학자들이 강력한 위험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단지 알파세대만의 문제는 아니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없이는 생활이 불가능하게 된 요즘의 사람들, 사이보그들이 경험하고 있는 심리적인 현상들 중 하나가 집중력을 잃고 자아분열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문제를 시의적절하게 폭넓게 연구하고 사례를 모아 집중력상실세대의 여러 문제점과 가능한 해결방법을 개인의 문제를 넘어선 인류전체의 문제로 확대해 보여주는 요한 하리의 <도둑맞은 집중력>은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하거나 알면서도 심각하게 생각해보지 않은 집중력 상실의 여러 요인들을 흥미로운 연구와 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 우리 집중력에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
과학자들이 학생들의 컴퓨터에 추적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그들이 평범한 하루에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분석한 결과 학생들이 평균 65초마다 하는 일을 전환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하나에 집중하는 시간의 중간값은 겨우 19초였다. 성인의 경우는 평균적으로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시간이 겨우 3분이었다. 세계 유명 심리학자들이 주장하고 있듯 비낭이 단지 의학적 유행병이 아니라 먹는 음식의 질이 나빠 생기는 사회적 유행병인 것처럼 우리의 집중력을 공격하고 있는 세력은 매우 강력하다. 그중 거대 테크 기업도 있지만 기업을 훨씬 뛰어넘는 시스템의 문제가 더 크다. 시스템이 마치 산을 주의력에 붓고 있는 데도 우리는 자신을 탓하고 자기 습관을 바꾸라는 말만 듣고 있는 꼴이다.
<우리는 깊이 사고 하는 능력을 잃을지도 모른다>
작가의 여정에 함께 해야 하는 세 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다.
첫째, 개인 차원에서 산만함으로 가득 찬 삶은 훼손된 삶이라는 것이다. 집중하지 못하면 이루고 싶은 일들을 이룰 수 없다. 대다수의 노동자의 경우 평소에 방해받지 않고 일하는 시간이 단 한 시간도 안된다는 사실. 옥스퍼드의 제임스 윌리엄스 교수는 " 어떤 영역에서든, 인생의 어떤 맥락에서든 중요한 일을 하고 싶다면, 적절한 대상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할 수 없다면 무언가를 해내기란 몹시 어렵다. "라고 했다.
둘째, 집중력의 분열이 개인에게만 문제를 일으키는 게 아니라 사회 전체의 위기를 불러오고 있다.
집중하지 단순한 권위주의적 해결책에 쉽게 이끄릴고 그러한 해결책이 실패했다는 사실을 명확히 파악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다.
셋째, 작가 제임스 볼드윈은"윌가 직면한 모든 문제를 바꿀 수는 없지만 , 문제에 직면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 "이 위기는 인간이 만든 것이며 우리의 힘으로 다시 없앨 수 있다.
작가는 인터넷연결이 되지 않은 핸드폰만을 가지고 디지털 디톡스를 통해 자제력과 집중력을 키우기 위해 케이프코드의 끝 프로빈스타운으로 떠난다. 하지만 그는 인터넷을 차단하는 방법이 장기적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알게 된다. 그의 문제가 요즘 wired 된 전 인류의 문제이기도 한 깊이 사고하는 능력의 상실이 어떤 결과를 야기하는지 또 그 해결책은 무엇인지 더 깊게 들어가 보자.
1. 너무 빠른 속도, 너무 잦은 멀티 태스킹: 집중력은 한정된 자원이다.
미국인들의 평균 스크린타임은 3시간 15분이다. 24시간동안 핸드폰을 2617번 만진다는 것.
작가가 오프라인으로 생활을 실험하기 위해 프로빈스 지역으로 3개월 여행을 떠나면서 말한다. 파괴적 습관을 고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사전약속 (Pre-Commitment)라고 사회과하자들이 가르쳐준 것. 예를 들어 오디세우수가 사이렌의 노래에 홀리지 않기 위해 자기 손발을 돛대에 단단히 묶어두는 것과 같은 것이다.
"무언가를 하겠다고 굳게 결심하고 그 결심을 고수하겠다고 맹세하는 행동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
무심한 바다를 바라보며 작가는 깨닫는다.
" 트위터는 온 세상이 나 자신과 내 작은 자아에 푹 빠져 있다는 느낌을 준다. 세상은 나를 사랑하고 나를 싫어하고, 지금 이순간 나에 대해 말하고 있다. 하지만 대자연의 바다는 온 세상이 온화하고 축축하고 우호적인 무관심으로 나를 맞이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
그리고 인터넷 뉴스를 소비하는 방식은 공포를 유도하고 확증편향을 갖게 하는 할 수 있지만 종이신문은 새로운 방식의 관점을 유도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수네라는 이름을 가진 물리학자는 자신이 인터넷 사용을 통제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연구팀을 만든다. 그의 결론은 오늘날의 시스템에 정보가 너무 많고 정보의 속도가 마치 소방호스로 물을 들이켜고 있는 것처럼 빠르다는 것이다.
속도는 기분을 좋게 해주는 측면이있다. 어느 주제에 관해 무엇이든 배울 수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가 모든 차원에서 깊이를 희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깊이는 시간을 요구합니다. 사색을 요구하는 것이다. 모든 것을 따라잡아야 하고 모든 것을 알려고 하면 깊이를 가질 시간이 없는 것이다.
"상류층은 주의력이 처한 위험을 매우 잘 인식해 자신의 한계내에서 살아갈 방법을 찾고 나머지 사회 구성원은 "조정에 대항할 자원이 적어서 컴퓨터 속 세상에 살며 점점 더 남에게 조정되는 사회가 올 것이라 우려한다.
이후 수네는 거의 모든 소셜 미디어를 끊고 티비시청도 중단한다. 뉴스도 신문구독을 통해 얻는다.
"우리는 쉬운 길로 가고 싶지만 나에게 더 어려운 것을 선택할 기회를 주고 싶었어요."수네의 말이 맞다.
<멀티태스킹의 함정>
우리 뇌는 동시에 한두 개의 생각밖에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매우 단순하고 우리의 인지능력은 매우 제한적이다. 뇌의 근본적인 구조 때문이다.
저글링 하듯 동시에 여러 일을 하는 동안 우리는 <전환비용효과>를 지불해야 한다. 이는 사람들의 수행능력이 떨어지고 오히려 속도가 느려진다는 것이다. 실험결과 이메일과 전화를 동시에 받고 있을 때와 한 가지만을 했을 때의 IQ는 10점 이상의 차이가 발생했다. 그리고 두 번째 문제는 <창의력 유출>이라는 것이다. 자유로운 시간이 주어지면 우리의 정신은 그때까지 흡수한 모든 정보를 돌아볼 것이고 그 정보들 사이에서 새로운 관련성을 끌어낸다. 그리고 세 번째 <기억감소효과>라는 것이다. 전환에 시간을 많이 쓴 사람은 더 느리고, 실수가 잦고, 덜 창의적이고, 자신이 하는 일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즉 집중력을 잃지 않고 정보의 쓰나미를 흡수하고자 하는 것은 맥도날드 햄버거를 매일 먹으면서 늘씬하기를 원하는 것만큼 불가능하다는 것. 4만 년 동안 인간의 뇌의 크기와 능력은 변하지 않았다
<불필요한 정보를 걸러내지 못하는 뇌>
뇌는 문지기의 역할처럼 쏟아지는 자극을 걸러내고 한번에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필터링 능력이 필수적이다. 이 역할을 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 멀티태스킹의 한계다.
2장. 몰입의 손상 : 스키너의 비둘기와 미하이의 화가, 무엇이 되고 싶은가?
작가는 20년 넘게 온종일 수많은 사람과 신호를 주고받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문자, 페이스북 메시지, 전화통화, 이메일등. 신호의 부제는 마치 의미의 부제처럼 세상이 넌 중요하지 않아라고 선언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갖게 한다. 실제 생활에서의 대화는 인터넷 대화들에 비해 사교의 온도가 낮다. 낯선 사람에게 하트를 퍼부우며 좋아요 하고 소리치지 않으니까.
인터넷에 사용되는 좋아요 와 하트는 스키너의 핵심기술인 강화이론을 수십억 사용자에게 적용한 것이다. 스키너의 비둘기처럼 먹이를 주면 그 방향대로 움직이는 것처럼. 당장의 보상이나 처벌이 행동수행의 기본원칙이라는 것에 회의를 느낀 미하이라는 이름의 철학자는 마치 등반하는 사람이나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이 보상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하고 있는 일에 푹 빠진 나머지 모든 자아 감각을 잃은 상태, 시간이 사라진 듯한 상태, 경험 그 자체의 흐름을 탄 상태라는 <몰입>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미하이의 몰입이론에서 몰입에 빠져들기 위해서는 먼저, 명확하게 정의된 목표를 선택하는 것이다. 둘째, 자신에게 의미있는 일을 해야 한다. 셋째, 능력의 한계에 가깝지만 능력을 벗어나지는 않는 일을 하는 방법이 도움이 된다.
좋은 삶을 살려면 안좋은 요소를 없애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에겐 긍정적인 목표도 필요하다.
3장. 잠들지 못하는 사회: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세상은 모든 면에서 흐릿하다.
<잠들지 못할 때 우리에게 사라지는 것들>
순간적 주의상실.놀랍게도 사람들은 때때로 눈을 뜨고서도 앞에 이는 것을 보지 못한다. 수면부족은 완전히 소진된 것처럼 집중을 못한다. 룩산느는 학생들이 수면 시간이 적을수록 보거나 반응하는 것도 적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잘 자지 않으면 우리 몸은 그것을 위기로 해석한다. 바로 몸에서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된다는 것. 비상상황이라고 해석애서 온갖 생리적 변화를 일으킨다 에너지를 빠르게 보충하기 위해 당도 더 당기게 만들고 심박도 올리고 등등;;
잠을 잘 잘 때 우리는 그날 경험한 일에서 연결고리와 패턴을 발견한다 .잠을 많이 자는 기면병 환자들의 창의력이 수면부족증을 가진 이들보다 훨씬 창의력이 높다. 코카콜라, 제로 레드볼 그리고 커피를 마시며 수면부족을 견딘다. 우리 뇌에는 아데노신이름의 화학물질이 쌓이고 이 아데노신이 우리에게 졸리다는 신호를 보낸다. 카페인을 이 아데노신의 양을 파악하는 수용체를 차단한다. 카페인을 마심으로써 연료를 주는 것이 아니라 연료가 얼마나 텅 비었는지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이다.
수면 중에 낮동안 쌓인 찌꺼기를 청소한다는 것. 매일 우리가 잠들면 뇌는 <뇌척수액>이라는 액체로 헹궈진다. 즉 독성단백질=뇌세포의 똥을 치우는 것. 뇌세포의 똥이 많으면 마치 숙취 같은 느낌이 생긴다.
“지금의 경제체제는 잠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4장 .소설의 수난시대
<긴 텍스트를 읽는 능력이 떨어지면 벌어지는 일>
현재 미국인의 약 57퍼센트가 1년간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는다고 한다. 이러한 경향은 점점 켜져 1일 평균 독서 시간을 17분 , 하루 평균 핸드폰 사용시간은 5.7시간이라 한다.
사람들은 독서를 통해 차분하고 침착하게 인생의 긴 시간을 한 가지 주제에 바치고 , 그 주제고 우리의 정신에 스며들게 한다.
화면을 통한 읽기는 훑어보기식이다. 이것이 점점 디폴트 상태로 종이책을 읽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친다.
긴 텍스트를 읽기 위해서는 인지적 참을성과 지구력이 요구된다.
<우리가 소셜미디어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미디어는 메시지다.”라 했다.
우리는 새로운 미디어를 접할 때 거기에 맞는 고유의 색깔과 렌즈를 가진 새 고글을 사용한다.
단순하고 신속한 발언으로 280자로 된 짧은 트위트, 자기 자신의 중요한 하이라이트를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좋아요를 고대하는 페이스북, 우리가 겉으로 어떻게 보이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한 기준이 되는 인스타그램.
하지만 세상은 복잡하고 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여야 이해 가능하다. 세상은 천천히 사고하고 파악해야 한다.
종이책이라는 매체에 담긴 메시지는 뭔가. 글자가 구체적 의미를 전달하기 전부터 책은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한다 먼저 삶은 복잡하다. 무엇보다 다른 걱정을 제쳐 둔 한 가지에 생각을 집중해야 하고 한 문장 한문장 따라가는 경험은 가치 있는 것이다.
<소설 읽기의 장기적 효과>
소설을 읽을 때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머릿속에 있는 경험에 푹 빠져든다. 사회적 상황을 그려보고 , 깊고 복잡하게 타인과 그들의 경험을 상상한다. 그러므로 소설을 많이 읽는 사람은 실제로 타인을 잘 이해할 수 있고 타인과 공감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일종의 공감 체육관일지 모른다. 즉 독서는 바깥을 향한 관심과 내면을 향한 관심을 결합하는 방법이다.
5장. 딴생각에 대한 새로운 연구가 말해주는 것: 우리 정신을 배회하게 뒀을 때 생기는 이점
저명한 신경과학자 마커스는 별다른 일을 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할 때 더 활발히 움직이는 뇌부위에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라는 이름을 붙였다.
우리가 책의 내용을 이해하려면 방황할 정신적 공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딴생각을 많이 할수록 더욱 체계적인 목표를 세우고 더 창의적이며 끈기 있는 장기적 결정을 더 잘 내린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6장. 우리를 추적하고 조종하는 테크 기업: 집중력 파괴는 그들이 사업 모델이다.
“어느 방에 들어간다고 상상할 때 그 제어실에는 100여 명의 한 무리의 사람들이 작은 다이얼이 달린 책상 위로 고개를 숙이고 있는데 이 사람들이 10억 명의 생각과 감정을 결정해요. 공상과학처럼 들리겠지만 이런 곳이 실제로 존재해요. 제가 이걸 아는 건 저도 그런 제어실 중 한 곳에서 일을 했기 때문이에요” 구굴의 이메일 시스템인 지메일 작업에 투입된 트리스탄이라는 사람의 말이다.
그는 구글을 비롯한 거대한 테크 기업들이 아무렇지 않게 10억 명 인구의 주의력을 좀먹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사용자의 산만함이 기업의 연료인 것이다.
즉 사용자의 산만함을 이용해 그들의 시간을 빼앗는 것이다. 미국의 13세 이상 17세 이하 어린이들이 깨어있는 동안 문자 메시지를 하루 평균 6분에 한 번씩 보낸다는 것. 그는 끊임없이 핸드폰을 확인하는 트레드밀 위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스냅챗 10대를 사로잡는 방식은 이렇다. 스냅챗에는 “스트릭”이라는 기능이 있는데 이 기능을 통해 두 친구는 매일 연락을 주고받는다. 이 스트릭은 이모티콘으로 가득한 화사한 색감의 화면 위에 표시된다. 하루라도 연락을 빼먹으면 스트릭은 다시 0으로 돌아간다. 사회적으로 연결하고자 하는 10대들의 욕망을 이용해 아이들을 중독시키는 완벽한 방법이다.
이것의 부작용을 알고 있는 웹개발자들은 자신들의 아이들을 전자기기와 웹사이트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몬테소리 학교에 보낸다.
스티브 잡스와 함께 메켄토시를 개발한 제프 래스킨은 사라믈이 끊임없이 화면을 내리며 전자기기에서 손을 떼지 못하게 하는 무한 스크롤을 만들었다.
“ 시간이 그냥 사라져 버리는 것이다. 인생 전체가 휙 하고 사라져요. 이 시간을 기후위기 해결에 썼을 수도 있고 , 가족과 함께 하거나 사회적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 썼을 수도 있어요.
무언가를 사용하기 쉽게 만드는 것이 꼭 인간성에도 좋은 건 아니라는 것이다.
페이스북 개발자인 저커버그도 페이스북이 너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자녀들에게 이 쓰레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
7장. 산만함에 불을 지피다. 집중하지 못하는 사회는 어떻게 위험에 빠졌나.
<테크 기업이 무언가 공짜로 제공할 때>
구글에서 무언가를 검색할 때마다 사람들이 하는 모든 말이 스캔디고 분류되고 저장된다. 이 기업들은 우리의 프로필을 축적해서 우리를 겨냥하려는 광고주에게 판매한다. 더 오싹한 것은 우리를 본떠만든 모델이 너무 정확해서 마술이라 생각할 만큼 정확하게 우리를 예측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테크기업이 무언가를 공짜로 제공한다면 그건 언제나 저주 인형을 더욱 정교하게 만들기 위함이다. 구글맵이 공짜인 것은 사용자의 프로필을 좀 더 정교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감시 자본주의> 다
어떤 기술이, 어떤 목적에서, 누구의 이익을 위해 설계되는가? 이것이 진짜 논쟁거리다.
소설미디어가 만들어내는 알고리즘의 핵심 원칙은 우리가 화면을 계속 들여다보게 만들 정보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그래야 그들이 버는 돈이 늘어난다. 알고리즘은 언제나 우리가 핸드폰을 내려놓지 않도록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을 정보를 파악해서 그 내용을 점점 화면에 들이붓는다.
알고리즘은 집중을 방해하도록 설계된다.
또한 전자기기는 많은 시간을 분노하는 데 사용하면 문화가 바뀌기 시작한다. 이는 증오를 습관화한다는 것. 인간이 ‘ 부정편향이라고 불리는 심리적 현상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알고리즘을 너무도 모른다. >
집중력을 훼손하는 여섯 가지 방식은 다음과 같다.
첫째 웹사이트와 앱들은 우리의 정신을 길들여 잦은 보상을 갈망하게 만들도록 설계된다. 하트와 좋아요를 통해서.
둘째, 웹사이트들은 평소보다 전환을 더 자주 하게 만든다.
셋째, 웹사이트는 우리를 내침하는 방법을 학습한다. 이들은 우리가 무엇에 반응하는지 아주 구체적을 파악한다. 무엇을 즐겨보고, 무엇에 흥분하고 무엇에 화를 내는지를 배운다.
넷째, 알고리즘의 작동방식 때문에 우리는 자주화가 난다. 과학자들은 수년 전 실험을 통해 분노 자체가 우리의 집중력을 망가뜨린다는 사실을 입증해오고 있다.
다섯째, 이 웹사이트들은 우리를 화나게 만드는 것에 더해, 우리가 타인의 분노에 에워싸여 있다고 느끼게 만든다.
여섯째, 이 웹사이트들은 사회 전체에 불을 지른다.
< 집단의 집중력이 파괴됐을 때 생기는 일>
소셜미디어에서 거짓 주장이 훨씬 더 빠르고 멀리 전파되는 이유는 알고리즘이 분노를 유발하는 내용을 더 빠르고 멀리 퍼뜨리기 때문이다.
우리가 거짓말 속에서 길을 잃고 끊임없이 동료 시민들에게 화를 내면 여기서부터 연쇄반응이 일어난다. 우리는 실제로 일어나는 일을 이해하지 못한다.
트리스탄은 극우 유튜브를 시청하는 것 만으로 급진화될 수 있다고 말한다.
<진짜 위협과 존재하지도 않은 위협>
브라질의 전직 군인이었던 자이르 보우소나루는 원래 주변부에 위치한 인물이었다. 그는 유튜브와 페이스북의 알고리즘은 분노를 유발하는 내용을 선호했고, 보우소나르의 극우세력은 극적으로 커졌다. 그는 소셜미디어의 스타가 되었고 대통력 선거에 출마하여 가난한 흑인 시민은 번식에조차 좋지 않으며 동물원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경찰에 대량학살의 면허증을 주어서 빈민가에 강화된 군사공격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선거운동 기간에 그의 주요 경쟁자인 페르난두 아다드가 브라질의 모든 아이들을 동성애자로 만들려고 하며 이를 위해 교묘한 기술을 개발했다고 경고하는 영상을 만들어 퍼트린다. 즉 한 아이가 젖병을 빨고 있는데 젖병의 젖꼭지가 페니스 모양이었던 것이다. 빈민가들의 거주민들은 분개하며 결국 보우소나르에게 투표했다. 그가 승리를 거두자 그의 지지자들은 “ 페이스북!”이라고 연호했다.
어떤 국가든 이런 거짓 정보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분노와 비현실 속에서 길을 잃어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책을 찾는 일이 불가능해진다.
트리스탄은 상원에서 증언하며 이렇게 물었다.
“우리가 우리의 집중력을 퇴화시키고 복잡성과 미묘한 차이를 이해하는 능력을 퇴화시키고, 공유된 진실을 퇴화시키고, 우리의 신념을 음모론적 사고로 퇴화시키고, 그래서 의제를 구축하고 공유해 문제를 해결할 수없다면 현제 전 세계의 가장 시급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겠는가”
8장. 작고 얄팍한 해결책 :’ 문제는 네 안에 있어’라는 말이 틀린 이유
< 방해 금지 버튼만 누르면 모두 해결된다고?
우리 모두에게는 ‘내적 트리거’즉 나쁜 습관에 무릎 꿇게 하는 삶의 순간이 있다. 이 내적 트리거는 불편한 감정 상태이다. 핵심은 회피다.
핸드폰의 알림 설정을 바꾸고 앱의 사용시간을 미리 정한다고 가능할까
핸드폰에는 스크린 타임을 알려주는 기능과 메시지의 알림을 막아주는 방해 금지 기능이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개인의 자제력에 맡기는 게 가능한가
모든 앱 설계자의 목표는 사용자의 중독이다.
<잔혹한 자본주의>는 비만이나 우울, 중독처럼 우리 문화에 근본 원인이 있는 거대한 문제와 관련해 긍정적인 언어로 단순한 개인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을 말한다. 그럼 케이크를 먹게 하세요라고 말한 마리 앙투와네트의 21세기 버전이다.
잔혹한 자본주의는 처음에는 친절하고 낙관적으로 보이지만 종종 추악한 여파를 미친다. 이 작고 얄팍한 해결책이 실패할 때 개인이 시스템을 탓할 수 없게 만들고 , 결국 개인은 자기 자신을 탓하게 된다.
결국 자제력을 키우려고 노력할 수는 있겠지만 화면 반대쪽에서는 우리의 자제력을 꺾으려고 노력하는 천여 명의 엔지니어들이 있다.
9장. 근본적인 해결책을 처음으로 목격하다. 저커버그는 왜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무시했을까
우리 각자가 페이스북의 사용료로 한 달에 50센트나 1달러씩 지불해야 한다고 상상해 보자. 갑자기 페이스북은 더 이상 광고주를 위해 일하며 우리의 은밀한 소원과 취향을 상품으로 바치지 않게 될 것이다. 페이스북은 우리를 위해 일할 것이다.
페이스북은 이를 위해 재설계할 것이다. 우리가 화면 앞에서 각자 고립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연결되기를 원한다면 페이스북은 어떻게 하면 그럴 수 있을지를 알아야 할 것이다.
이 기업들을 정부가 인수해 공공 소유가 되는 것이다. 그러면 소셜미디어는 경제의 자본주의 영역에서 빠져나오게 된다.
또 다른 해결책은 정부에서 독립해 소셜미디어를 공동으로 소유하는 것이다. 영국의 BBC처럼.
<저커버그가 싫어한 접근법>
페이스북은 닫힌 문뒤에서 알고리즘이 사회 전체가 집중력을 훼손했으며 트럼프의 성공에 힘을 실었다는 주장에 대응하고 있었다. 가장 뛰어난 과학자들을 소집해서 ' 카먼 그라운드'라는 팀을 만들어 대처하게 만들었는데 이들은 우리의 알고리즘은 분열에 이끌리는 인간 두뇌의 특성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를 그대로 놔둔다면 사용자의 관심을 끌고 플랫폼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자 점점 더 분열적인 콘텐크를 쏟아내게 되리라고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이 기업들은 절대로 자제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 손으로 멈춰 세워야 한다.
<인간을 위한 기술>
'현재의 구글은 우리의 지메일을 전부 읽고 우리의 스타일을 모방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서 광고 회사에 판매할 수 있다. 사용자인 우리는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조차 모른다.
2015년 페이스북은 핸드폰에 달린 카메라로 우리의 감정을 감지할 수 있는 기술에 특허를 신청했다. 우리가 규제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모든 취약점을 파악할 방법을 슈퍼컴퓨터는 찾게 될 것이다.
10장. 스트레스와 만성적인 각성상태 : 방해 요소에 저항하는 능력이 현격하게 낮아진 이유
사람들이 꼽은 집중력 문제의 가장 큰 원인은 핸드폰이 아니다. 응답자의 48퍼센트가 스트레스였다. 다음으로 출산이나 노화와 같은 생활변화 세 번째는 수면 문제 그리고 마지막으로 핸드폰이었다.
<위험 앞에서 우리 뇌는 한 가지에만 집중한다>
네이든은 의사이다. 그녀는 청소년기에 있는 환자들이 겪고 있는 정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성제를 처방하는 대신 동료들과 팀을 구성하여 과학적으로 문제에 접근해 보았다.
즉 어린 시절 아이들이 겪은 신체, 정신적 학대, 방치등이 있는지 파악하고 그 트라우마가 두통과 복통, 그리고 집중력 저하와 관련이 있는지를 알아봤다.
그 결과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가 ADHD 증상의 발현을 세배 높였음을 발견했다.
아이가 경험하고 있는 스트레스 요소를 제한해야 한다. 그리고 완충 장치와 돌봄, 보살핌을 켜켜이 쌓여야 한다. 그럴 수 있으려면 아이의 부모가 자신들의 삶의 역사를 인식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네이든은 자신의 어린 시절 겪었던 트라우마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고통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었다. “ 너의 고통에 감사하라. 그 고통 때문에 다른 사람의 고통에 공감할 수 있으니”
<핀란드 기본 소득 실험이 말해주는 것>
경제적 스트레스가 커질 때 명료하게 생각하는 능력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가.
자신의 경제상황을 걱정해야 한다면 뇌가 가진 능력의 상당 부분이 거기에 쓰인다. 걱정할 필요가 없으면 다른 것들을 생각할 능력이 생긴다.
핀란드가 실제 실시하고 있는 기본소득 지급은 수급자들에게 마침내 단단한 기반 위에 서 있다는 안도감을 주었다. 스트레스가 심한 사회는 방해 요소에 저항하는 능력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11장. 우리 사회의 논리에 정면으로 도전한 장소들: 주 4일 근무로 바꾸면 집중력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
앤드류라는 CEO는 자신의 회사에서 주 4일째를 도입했다. 현재의 임금을 그대로 받으면서 일주일에 4일만 근무하는 것이다 온전한 하루가 추가로 주어진 사람들은 이 시간을 다른 데에 썼다. “ 휴식을 취한 뒤 생산성이 더욱 높아지는 것이 인간이 설계된 방식임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그는 푹 쉬고 나서 일터로 돌아오면 더욱 활기가 넘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휴식 후 그들은 정신산만을 보여주는 징후가 급격히 줄었음을 발견한다. 뿐만 아니라 현대 생활에서 사라졌던 타인과의 관계를 다시 맺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장기적 해결책 중의 하나는 노동조합을 결성해 노동자들이 기본권을 요구할 힘을 되찾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시작되었다 미국 전역에서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의 직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해 시간당 15달러의 최저 임금을 요구하며 놀라운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들은 220만 명이 넘는 직원의 임금인상을 얻어다.
많은 사람들이 소진 때까지 일하는 데서 자기 정체성을 찾는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성공이라 칭한다. 갈수록 빨라지는 속도의 토대 위에 이쓴 문화의 속도를 줄이기란 힘든 일이며 우리 대 다수가 그렇게 할 때 죄책감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가 사회 구조적 변화를 일으키는 일이 중요한 이유 중 하나이다.
<연결되지 않을 권리>
프랑스는 끊임없이 대기 상태에 있는 노동 방식이 사람들의 건강과 업무능력에 참담한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모두가 ‘연결되지 않을 권리’를 가져야 한다는 연구결과를 받아들이고 있다. 그 권리는 우리에게는 ‘명확히 정해진 근무시간을 가질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2016년 프랑스 정부는 이 권리를 법으로 제정했다. 이제 직원 50인 이상인 기업은 공식적으로 노동자와 연락 가능한 근무시간을 협상해야 하고 그 밖의 시간에는 절대 연락할 수 없다. 이렇듯 법적 권리를 제공해야만 된다.
12장 값싸고 형편없는 식단 : 허리둘레, 심장 그리고 집중력을 파괴하는 음식들
<뇌는 음식섭취를 통해 만들어진다>
현재 우리가 먹고 있는 식단이 에너지의 급상승과 급강하를 주기적으로 유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콘푸로스트와 빵은 섬유질이 매우 적어서 우리에게 에너지를 주는 포도당이 아주 빠른 속도로 방출된다. 그러면 혈당이 매우 빠르게 높아지고 그러다 혈당은 다시 급락하고 그때가 되면 우리는 완전히 나가떨어지며 머릿속이 하얗게 된다.
이건 마치 미니 BMW에 로켓 연료를 넣는 것과 마찬가지다. 로켓연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수닉 간에 고장나버리는 것과 같다.
두 번째, 우리가 먹는 음식에 뇌가 제대로 발달하고 기능하는데 필요한 영양분이 없다는 것이다. 초 가공식품 이거나 가공식품이 많으니까. 각종 안정제와 방부제를 쏟아부은 음식. 가공 절차에서 수많은 영양성분이 사라진다는 사실. 원재료가 무엇인지조차 파악하기 쉽지 않은 초가공식품등. 식품산업은 점점 더 정교하게 우리의 원시적 쾌락중추를 겨냥하고 있다.
연구결과 방부재와 착색료를 제거한 식단을 먹은 아이들의 70퍼센트 이상이 집중력이 향상되었고 평균 향상률은 놀랍게도 50퍼센트였다.
세 번째, 영양분의 부족만이 아니라 현재 식단은 뇌에 거의 마약처럼 작용하는 화학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는 것. 식품첨가물과 과 각종 식용색소 등이 그것이다.
원래의 음식이었던 자연식품으로 돌아가야 한다.
<멕시코에서 날아온 어린이 MRI 사진>
연구결과 대기오염이 천식과 그 밖의 호흡기 질환만이 아니라 집중력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날에는 정상적으로 뇌를 가질 방법이 없을 정도다.
오늘날 대도시에 사는 것은 매일 화학물질로 된 수프를 들이마시는 것과 같다고 했다.
연구자 바바라는 오염이 심할수록 뇌손상도 심각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치매에 걸릴 확률을 높인다.
고대 로마에서도 납이 인간의 집중력에 해롭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납을 사용한 배관을 만들지 말라고 로마 당국에 간청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후 납은 휘발유에 들어가기까지 했다. 대기업은 납을 넣은 유연 휘발유에 특허를 내서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40년간 납 산업은 유연 휘발유의 안정성 연구에 자금을 댔고 과학자들이 안정성을 확인했다고 전 세계에 장담했다.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1970년 의 현대 미국인이 산업화 이전의 사람들보다 신체 내 납 수치가 600배 더 많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현재 7천 명 이상의 어린이가 유연휘발유를 통해 유해한 수준의 납에 노출되었다고 추산하고 있다 납으로 인한 ADHD 발명률이 높은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문제는 화학물질의 경우 연구작업을 관련산업의 자금지원을 받지 않은 과학자들이 수행해야 하며 만약 어떤 물질이 유해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 시민으로서 우리가 협력해 오늘날 납이 마침내 그러하듯 사용금지를 요구해야 한다..
결국은 뇌에 염증을 일으키고 집중력을 파괴하는 오염원과 화학물질에 둘러싸여 살았고 금속을 들이마시며 살고 있을 현재의 인류의 미래는 너무나 예측가능하다.
13장. 잘못된 ADHD진단 : 유전자 탓을 하는 동안 우리 아이에게 실제로 벌어지는 일
교사들은 요즘 자기 반 아이들 상당수가 안절부절못하고 집중도 못하며 가만히 앉아 있거나 수업에 주의를 기울이려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당신 아들이 행동은 당신 탓이 아닙니다>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생물학적 문제가 있는가 하는 질문은 사실 무척 치근에 등장한 것이며 , 이 논쟁은 지난 몇 년간 양상이 크게 달라졌다.
하지만 약물처방이 필요한 생물학적 장애로 보는 것은 부정확하고 위험하며 다른 형태의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 대세이다. 특히 핀란드 같은 곳에서는 이런 입장이 우세하다.
리탈린이라는 각성제 처방을 내리는 것보다 주변 환경의 변화와 물리적 조건들을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삶의 어떤 요소가 ADHD로 이어질까?>
뇌발달에 필요한 영양소는 부족하고, 집중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설탕과 식용색소가 가득한 식단. 스트레스가 극심한 시험을 준비하는 데만 주력을 하고 창의력을 기를 수 없는 학교 이 커다란 변화들과 동시에 ADHD 진단이 증가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ADHD는 신체검사가 아니다. 그 아이를 아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아이의 행동이 정신과 의사가 작성한 점검표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것뿐이다. ADHD는 진단이 아니다. 이따금 동시에 발생하는 특정 행동들의 묘사일 뿐이다. 그저 잘 집중하지 못한다는 것 뿐이다.
한 연구집단이 200명을 대상으로 태어난 순간부터 중년이 될 때까지 끊임없이 이들의 삶을 추적하고 분석한 것이 있다. 그들은 어떤 요소가 ADHD를 일으키는지를 알고 싶었다.
결정적인 요인은 환경이 얼마나 혼란한가였다.
스트레스가 심한 환경에서 성장한 아이가 집중력 문제를 겪을 확률이 더 높은 이유가 무엇일까. 어릴 때 속이 상하거나 화가 나면 자신을 달래주고 진정시켜 줄 어른이 필요하다. 이렇게 위로 바든 경험을 충분히 하고 나면 시간이 흘러 성장할수록 혼자서 자신을 달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가족이 주었던 안심과 이완을 내면화하는 것이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쌓인 부모는 자기 잘못이 아닌 다른 이유로 자녀 달래기를 힘들어하는데 본인이 너무 흥분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 말은 그들의 자녀도 중심을 잡고 스스로를 진정시키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다는 것이다.
“ 현재 많은 부모가 자신의 상황에 압도되어 있어서 자기 아이들에게 안정적이고 차분하고 지지적인 환경을 만들어주지 못한다”는 것이 결정적이다.
즉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부모들이 훨씬 자녀들에게 더 큰 안정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뇌는 약물에 아주 취약합니다. >
리탈린이라는 각성제를 많이 복용하면 어린이의 성장을 방해한다는 증거가 있다. 또한 중요한 뇌 기능이 위축될 수 있다는 것도 연구결과로 나타났다.
14장. 신체적으로 심리적으로 감금된 아이들 :아이들은 놀고, 배회하고 , 질문하고, 유능해진다.
현재 미국 어린이의 10퍼센트만이 집 밖에서 자유롭게 논다. 아이들이 놀 대는 감시하는 어른이 잇거나 전자기기 화면을 들여다본다. 교사들이 아이들에게 시험을 준비시키고 반복학습을 시키는데 거의 시간을 쓸 수밖에 없도록 학교 제도를 손보았다.
<인간 역사에서 단 한 번도 없었던 생각>
아이들이 바깥에서 놀아야 한다는 것이 위험하다는 생각은 인간 역사에서 결코 없었다. 아이들은 언제나 함께 놀았고, 대부분은 감시하는 어른들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게 인류 전체의 방식이었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빼앗아 간 것>
아이들의 경우 유산소 운동이 뇌연결망과 전두엽, 자기 통제와 집행능력을 돕는 뇌 화학물질의 생성을 돕는다. 운동은 뇌를 더 크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변화를 일으킨다.
그리고 놀면서 아이들은 게임을 지속하기 위해 다른 아이들의 마음을 읽는 법을 알아내고 그러므로 타인의 필요와 욕구 그것들을 충족하는 방법을 배운다. 또한 아이는 실망감과 좌절감에 대처하는 방법을 익힌다. 놀이를 통해 창의력과 상상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타인과 상호작용하는 것을 방법을 배우면서 사회적 유대라는 것을 경험하고 즐거움과 기쁨을 경험하는 방법을 배우는 살아있다는 느낌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의 아이들은 이 놀이를 빼앗겼다. 대신 전자기기 사용과 숙제 부모와 쇼핑가기로 대부분의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10대들의 불안이 크게 증가한 이유로 놀이의 박탈이라고 사회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 교수는 지적하고 있다.
<허클베리 핀의 모험>
리노어 연구팀은 <렛그로우>라는 이름의 단체를 만들었다. 어른의 감시가 없는 상태로 어린 시절부터 아이들이 더 높은 수준의 자유와 자율성을 경험해야 한다는 것에 기반한 것이다.
그리고 심리학 교수인 얀 퇴네스방은 “통달”이라고 칭하는 감각 즉 자신이 무언가에 능숙한다는 감각이 모두에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 감각은 긱본적인 심리 요구다 자신이 무언가를 잘한다고 느낄 대는 그 링에 집중하기가 훨씬 수월하고 자신이 무능하다고 느낄 때에는 달팽이처럼 쪼그라든다는 것이다.
<삶은 안전지대에서 벗어나는지 순간 시작된다. >
아이들의 내재적 동기와 통달감을 기를 기회를 주는 방법으로 대부분의 나라에서 학교교육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놀이와 음악, 휴식을 비롯한 시험 이외의 거의 모든 것이 꾸준히 밀려나고 있다.
새로운 실험을 하는 대안 학교들이 생겨나게 되고 그중 하나가 <서드배리> 학교이다.
이 학교에서는 읽기 수업조가 없다. 학생들이 직원이나 다른 학생에게 잘 읽는 법을 가르쳐달라고 부탁할 수는 있지만 말이다. 아이들 스스로 배우고 싶은 것의 커리큘럼을 짜고 교사들의 도움을 받는다. 예를 들어 <왕자의 게임>이라는 게임을 위해
요새를 짓고 전략과 전술을 고안하고 대처방식을 서로 연구한다. 그러면서 집단내에 갈등이 벌어지면 그걸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창의적으로 배워나간다.
공동 프로젝트 중심으로 수업은 이루어진다.
핀란드는 진보적 모델의 학교교육을 한다. 아이들은 7세까지 아예 아무런 학교나 학원에 가지 않는다. 그때까지 그냥 논다. 7세에서 16세 사이의 아이들은 오전 9시에 학교에 도착하고 오후 2시에 하교한다. 숙제는 거의 없고 ,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시험도 거의 없다. 하지만 그들은 읽고 쓰는 능력과 산술능력이 가장 뛰어나고 가장 행복한 사람들 중 하나다.
< 집중력의 세 가지 형태>
제임스는 집중력을 연구한 끝에 세가지 집중력 형태가 있다고 말한다.
첫째, 스포트라이트형태. 즉각적인 행동에 집중하는 것이다.
두 번째 형태는 스타라이트 즉 별빛이다. 장기적인 목표 그러니까 시간이 드는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는 집중력형태다.
세 번째 층은 데이라이트 즉 햇빛이다. 애초에 자신의 장기적 목표가 무엇인지 파악하게 해주는 집중력 형태다. 즉 자신이 책을 쓰고 싶다는 것을 어떻게 아는가? 사업을 시작하고 싶다는 것을 어떻게 아는가?. 심사숙고하며 명료하게 생각할 수 없다면 이런 질문의 답을 알아낼 수 없다.
<판데믹이 우리 집중력에 가져온 변화>
첫째, 사전약속을 이용해 지나친 전환을 멈추려 했다 핸드폰을 케이세이프라는 금고에 넣거나 프리덤이라는 프로그램으로 내가 선택한 만큼의 시간만 인터넷을 차단해 준다.
둘째, 산만함에 반응하는 방식을 바꾸었다. 자책대신 몰입 상태를 추구하는 것이 자기 처벌적인 수치심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셋째, 소셜미디어가 우리의 집중력을 침해도록 설계된 방식에 관해 알게 된 내용을 토대로 이제 1년 중 6개월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넷째, 딴생각의 중요성에 대해 알게 된 내용에 따라 행동한다. 생각이 배회하게 내 벼러두는 것은 집중력이 허물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매우ㅜ 중요한 집중력이 한 형태임을 깨달았다. 매일 한 시간 산책하기를 한다.
다섯째, 매일 8시간 수면을 엄격히 지킨다.
여섯째. 자유롭게 노는 시간이 많을수록 더 건강한 집중력의 토대를 갖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결론적으로 아이들에게는 놀이가 성인에게는 몰입이 필요하고 책을 읽고, 자신이 집중하고 싶은 유의미한 활동을 찾고 자시 삶을 이해할 수 있도록 생각이 배회할 공간을 마련하고 신체활동을 하고 잘 자고 뇌가 건강하게 발달할 수 이도록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고 안정감을 느껴야 된다는 것이다.
<집중력을 되착기 위한 운동>
- 감시 자본주의를 금지해야 한다.
- 주 4일째를 도입해야 한다.
-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어린 시절을 되찾아야 한다.
로자파크스가 엘라배마 몽고메리에서 버스좌석에 앉은 것처럼 행동이 필요하다.
우리 시민이 아무것도 할 수 없으며 권력자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하도록 내버려 두어도 우리의 집중력은 어떻게든 살아남을 것이라는 생각이야말로 순진하다. 임을 합친 민주적 캠페인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순진함이 전혀 없다. 오직 그렇게 믿는 사람들만이 세상을 바꿔왔다.
<경제성장의 방식>
경제성장은 우리 사회의 중심 원리다. 경제성장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의 핵심에 있다. 우리 경제는 잠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의존하고 있다. 집중력 부족은 로드킬일 뿐이다.
우리가 성장개념을 넘어 “평형 상태 경제”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빠른 삶을 원하지 않으며 좋은 삶을 원한다 우리의 집중력을 공격하지 않고 지구 자원을 공격하지 않는 목표를 선택할 수 있는 경제.
서로 사랑하지 않으면 죽는다. 나는 오늘날 우리가 함께 집중하지 않으면 이 산불에 홀로 직면하게 되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