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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샘 장시간 노동의 위험성 드러낸 spc산재와 미국 노동자들의 조용한 퇴직

숨그네 2022. 10. 25. 17:59

사고는 빵집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사법체계에서 시작된다
법이 불법의 비용을 헐값으로 할인해준 순간 사고들은 예견되어 있다
기업이 산업재해를 값싼 과태료로 대신할수 있는한 우리는 매년 같은 비극을 목격할 것이다
산업 안전 보건법이 아닌 전 배출액의 3퍼센를 벌금으로 물리는 건설안전 특별법을 !!!
위반 기업의 매출액의 10퍼센트를 물리는 중대재해처벌법으로
노동자의 죽음을 막아내자
너무나 참담한 죽음들이 날마다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다. 얼마전 에스피씨(SPC)그룹 계열의 빵 재료 제조업체 에스피엘(SPL)에서 20대 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숨진 지 8일 만에 또 다른 계열사인 샤니에서 끼임 사고로 노동자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두 사고는 밤샘 근무 뒤 새벽 6시 무렵 발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끼임 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장치 등 회사 쪽의 안전보건관리체계 미비에 대한 책임 추궁과 함께, 주야 맞교대 근무에 따른 밤샘·장시간 노동의 위험성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지난 23일 새벽 6시10분께 경기 성남에 있는 샤니 제빵공장에서 40대 노동자가 제품 출하를 앞두고 검수를 하던 중 빵을 담는 플라스틱 상자와 자동 박스포장기 사이에 오른쪽 검지손가락이 끼여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앞서 지난 15일 에스피엘 공장에서도 새벽 6시15분께 20대 노동자가 샌드위치 소스를 혼합하는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주야 맞교대는 아침 8시에 출근하는 주간조와 저녁 8시에 출근하는 야간조가 맞교대를 해가며 일하는 방식이다. 야간조는 밤샘 노동을 하게 된다. 에스피엘의 경우, 주야 맞교대에 더해 주 64시간까지 일할 수 있는 특별연장근로를 올해 들어서만 42일에 걸쳐 실시하는 등 장시간 노동이 잦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들은 최대한 쉼 없이 공장을 돌리기 위해 주야 맞교대를 선호하지만, 밤샘 노동을 수반할 수밖에 없는 주야 맞교대제의 폐해는 익히 알려져 있다. 생체리듬을 망가뜨려 만성피로와 수면 부족을 초래한다. 작업 중 사고 위험을 높이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에스피엘 사고로 숨진 20대 노동자도 평소 지인들에게 야간 근무에 따른 고통을 호소했다고 한다. 야간 노동은 흔히 ‘과로 산재’로 불리는 뇌·심혈관계 질환의 원인이기도 하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일찌감치 주야 교대 근무(야간 노동)를 2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바 있다. 노동자의 잉여가치로 만들어진 이윤을 최대로 뽑아내기 위해 밤샘노동, 연장근무 그리고 죽은 동료가 있었던 곳에서 쉬지 않고 돌리는 기계의 부속인양 일을 해야하는 비인간적인 노동현장에 정말 경악을 면치 못한다. 누구를 위한 밤샘노동이고 연장근무며 죽음을 담보한 노동인가?
노동현장에 있지 않은 사람이지만 이런 야만적인 현장에서 매일 다치거나 죽어가는 이들이 발생하고 있을 때 우리는 괜찮은가 뒤돌아보야야 할 것이다. 이웃의 죽음은 나의 사회적인 죽음이자 고통일 수 있으니까 우리 모두 아픈 것이다. 이 죽음의 매듭을 끊어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노동자들의 반란이 점점 시작 되고 있다.
일은
< 일은 삶이 아니다 당신의 가치는 당신이 하는 일의 결과로 정의되지 않는다.>
얼마전 미국에서는 조용한 사직Quiet Quitting 시작되었다 한다. 실제 일을 그만 두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일 이상의 열정과 노동을 거부한다는 것이다
회사에서 주어진 일을 충실히 하되 추가노동을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자신의 연봉증가나 승진 좋은 평가 나아가 직장에서의 자아실현을 바라지 않는 태도가 조용한 사직이다 팬데믹 이루 기업 전반에 대한 사람들의 일하는 방식이 변화했다. 다만 주어진 일만을 수행한다는 업무관이 개인에게 실제로 도움이 될지 의문이자 대부분의 직업은 종료와 협업하고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추가노동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논쟁이 있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노동력이 아니면 기업의 이윤창출이 불가능한 산업현장에서 더이상 굴욕적이고 착취적인 노동을 하지 읺겠다는 노동자들의 탈출이 시작 되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