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내리는 비는 가슴으로 파고든다. 영혼의 저음부까지 내려와서 밑바닥을 적시며 고적함을 이끌어낸다.님펜부르크를 가는 날. 카를 광장 (Karl's platz)에서 트램 16번을 타고 로만스플라츠에서 내렸다. old town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 고즈넉한 마을이 있다. 궁전 입궁 있는 카페 Housebrandt (Since 1892)에서 달콤한 케이크 한 조각과 카푸치노를 주문해서 천천히 쌀쌀한 공기 냄새를 마시며 먹는다. 님펜부르크는 옛날 바이에른 왕국의 통치자였던 비텔스바흐 가문의 여름별궁이었단다. 님프 즉 요정을 뜻하는 아름다운 궁전. 바이에른의 선제후 페르디난트 마리아가 그의 아들 막스 밀 리엔 2세 에마누엘(1662)의 탄생을 기념하여지었다고 한다. 18세기초 에마누엘은 중앙의 5층 저택 주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