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이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앉아 있네 봄이 오고 풀은 저절로 자라나네 얼마전 롤랑 바르트 의 마지막 강의를 띄엄띄엄 시간을 끌며 읽었다. 그의 글들은 시간속에서 시간을 잃게 하는 힘을 갖는다. 목적의식적으로 살아가는 실용적인 지식이 넘쳐나는 인터넷 세대에게 사유하는 힘을 얻기 위한 좋은 글감들이 그의 글에서 발견된다. 그의 글 중 무위에 대한 부분이 있다. 1. 생활속에서 가장 사소한 사건들을 위해 투쟁을 할 필요가 있다는 사소하지만 반복적인 확신. 2. 무위는 반사회적이다. 이해 시킬 수가없다. 처박히고 싶은 욕망. 3.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의 즐거움을 알지 못한다. 책을 손에 쥐고 있거나 책을 쓰는 것을 꿈꾸지 않게 되면 바로 권테에 잡힙니다. 나에게는 참을 수 없는 것이다. -플로베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