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설적인 소설은 이렇게 시작된다. "1714년 7월 20일 정오. 페루에서 가장 멋진 다리가 무너지며 다섯 명의 여행자가 그 아래의 골짜기로 추락했다. 이 다리는 백년전 잉카인들이 리마와 쿠스코를 잇기 위해 고리버들을 엮어서 만든 것이다.이 다리의 이름이 산 루이스 레이의 다리다. 모든 사람이 깊은 영향을 받았지만 오직 한 사람 주니퍼 수사만이 거기에 대해 무언가 행동을 취하려고 했다. 즉 그는 '신의 의도'가 아닌지 의심될 만큼 놀라운 우연의 연속으로 볼 것인지 증명하고자 했다. 즉 우리는 우연히 살고 우연히 죽는 일일까. 아니면 계획에 의해 죽는 것일까. 주니퍼 신부는 여기에서 죽은 다섯 명의 숨겨진 삶을 조사하고 그 죽음의 이유를 밝혀내겠다고 마음먹는다. ""신형철의 해제에서 그는 옛날식 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