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첫날. 사려니숲길( 서귀포 사려니숲 입구 붉은오름- 제주 사려니숲길. 10 킬로)2024년 12월 3일,마치 백주대낮에 벼락을 맞은듯이 계엄이 선포되었다. 마치 긴 영화를 축약해서 주요장면을 보여주는 유투브 장면처럼 몇개월만에 우리는 숨가쁜 날들을 한꺼번에 번개처럼 겪어냈지만 그러는 동안 불면의 밤은 길었고 두려움을 동반한 분노의 날들 또한 길었다.시대착오적인 계엄선포 이후 수없이 많은 시민들이 계엄군의 국회진입을 막아내기 위해 국회로 달려가고 계엄군과 맨몸으로 맞서고 모든 시민들의 두려움과 불안, 그리고 염원 속에 계엄해재 결의안이 의결되고 내란옹호당의 반대로 한차례 탄핵소추안이 결렬되었으나 결국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해서 악몽과도 같았던 수없이 많은 날들을 거쳐 헌법재판소의 탄핵심리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