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여성가족부 폐지와 김건희 신드롬

숨그네 2022. 4. 7. 16:02

윤석열을 얼굴마담으로 내놓고 그를 뒤에서 조정하는 정치세력들의 팔할은 일배적인 사고방식을 공유하고있다.  

혐오와 차별을 조장하고 있는 그들의 대표적인 공약이 여성가족부 폐지아닌가.... 어떻게 일궈낸 진보적, 아니 그냥 인간적으로 살기위한 최소한의 보루인 성적평등권을 마구잡이 식으로 폐지한다는게 말이 되는지. 야만적인 행위에 무슨 이성이니 합리적인 사고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88살의 여성운동가인 글로리아 스타이넘은 남성이 겪는 문제는 페미니즘탓이 아이다. 여가부를 폐지한다고 해서 그것의 정신적이고 심리적인 실체를 폐지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한국만큼이나 백래쉬가 큰 나라도 없다. 백래쉬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연대하고 서로 연대하는 사람들끼리 믿고 행동할 수 밖에 없다. 인간을 결국 혼자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함께 공동체로 연대하면서 가야한다."라고 일갈했다. 모든 진보적인 가치에 반기를 들어 자신이 속한 사회경제적 계급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어불성설의 프레임을 입히고 마치 그것이 정당한 지고의 선인양 순진한 사람들의 생각을 호도하는 저들의 시대착오적인 전략에 절대로 넘어가서는 안될 것이다. 오늘 읽은 한계례 유레카에서는 경찰견과 함께 사진을 찍은 김건희를 언론계가 흘리고 그걸 본 속없는 사람들이 김건희 의 후드티, 신발 ,썬글라스등을 주문해서 거의 그 제품이 완판되는 기현상을 이야기하면서 언론이 정치권의 경찰견이 아니라 애완견노릇을 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김건희의 품격떨어지는 저질발언이나 그의 허위학력 및 경력은 이미 대중의 관심밖으로 밀려나고 그의 인스타그램을 관음적으로 내다보며 그를 도플갱어처럼 따라 할려고 하는 패티시즘은 어찌보면 여성을 대상화하여 그의 주체성을 상실하게 하고 타인의 욕망에 자신을 접목시켜 자신의 사회경제적인 위치와 계급성을 잃게 만드는 고도의 소비사회의 전략이 아닐까 생각한다. 어찌보면 다른 맥락처럼 보이지만 여성가족부의 폐지와 김건희 되기는 둘 다 반여성적인 가치전도의 두 측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