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내 분신들을 내보내며.

숨그네 2022. 3. 25. 10:56

오랫동안 끌고 다녔던 책들을 게으름때문에 쌓아두었다가 이제 정리해서 한꾸러미씩 내다 버리기로 한다. 그동안 쉼없이 공부하며 메모했던 영어노트장들, 그리고 일단 학교에서 사용했던 미처 버리지 못한 책들과 문서부터 내다 버린다. 왜 이렇게 버리기가 쉽지 않은지. 결코 다시 쓸 이유도 이제 없는데. 나만의 영역, 나를 버티게 해 주었던 지식들의 지층들을 조금씩 덜어내야한다고 다짐해 보지만 왜 이리 쓸쓸한 마음이 드는지..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부질없는 욕심에 갇힌 꽃 화분들...  (0) 2022.03.25
저 멀리 혼자서 피어있는  (0) 2022.03.25
저 너머 바닷길로  (0) 2022.03.23
섬이정원  (0) 2022.03.22
운동가요...  (0) 2022.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