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마지막 전언

숨그네 2020. 3. 23. 13:38

어지러운 꿈
전신에 또아리를 트는 잿빛 악몽처럼
보이지않는 전류로 교신되는 우리들의 암호
의뭉스럽게 괴여있는 우울을 해독한다

두려움 ,폐부를 날샌 면도날로 가르듯
가벼운 몸짓으로 날아드는 비겁의 공기
삐꺽거리는 심장에 빗장을 건다.
이 두려움의 연장선에 무엇이 있는지
우리는 서로 교신 할 수 없다

멍걱
아스피린의 효능처럼 망각은 전파를 타고
교신되는 우리들 고통의 치유제이다
Never escape from it
바이러스에 감염되어서는 안된다
바이러스 보다 빠르게 도피하는 거
그러나 마지막 전언
THere's no way to go out of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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